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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이브 페이스’ 조상우, 7일째 개점 휴업 [오!쎈 현장분석]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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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OSEN=길준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개점 휴업 상황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키움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9로 패했다. 팀이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이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11경기 1승 10세이브 12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리그 최강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21경기 만에 10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조상우의 세이브 페이스는 무려 69세이브 페이스였다.

하지만 17일 세이브 이후 7일째 등판이 없다. 시즌 세이브 페이스는 55세이브로 떨어졌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키움은 18일부터 21일까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지만 승리한 경기에서는 모두 3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23일 경기에서도 6점차로 패하며 조상우를 기용할 상황이 없었다. 주중 시리즈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점검차 등판시키기에도 부담스러웠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가 푹 쉬었다. 페이스가 좋지만 크게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물론 이기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타이트한 상황이 나오면 조상우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달성한 47세이브다. 조상우는 올 시즌 무서운 속도로 세이브를 쌓아가고 있다.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도 도전할만하다. 

물론 조상우가 지금의 세이브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세이브는 팀 상황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조상우가 7일째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지만 새로운 특급 마무리의 등장은 반갑다. 조상우의 세이브 페이스는 아직 오승환의 기록을 넘어서는 55세이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