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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 덜미 잡힌 한화, 한 이닝 3실책 '자멸'…5할 또 실패 201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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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한화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주중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던 한화가 주말에는 루징시리즈로 주춤했다. 최하위 KIA에 덜미를 잡히며 5할 승률 목전에서 또 한 걸음 물러섰다. 

KIA는 주말 3연전에 앞서 김기태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최악의 상황에서 대전으로 넘어왔다. 주중 키움전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한화로선 최소 위닝시리즈로 5할 승률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3연전 첫 날이었던 17일 경기에서 2-5로 패한 데 이어 19일에도 0-5 완패를 당했다. 17일 제이콥 터너에 이어 이날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수비마저 무너졌다. 

0-2로 뒤진 6회초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첫 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런데 원바운드 된 공이 포수 뒤로 빠졌고, 터커가 낫아웃으로 1루에 뛰어갔다. 

이어 이명기의 투수 앞 느린 타구를 잡은 김민우가 1루로 송구한 것이 옆으로 빗나가는 실책이 됐다. 백업 플레이를 들어온 우익수 이성열마저 펜스에 맞고 굴절된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터커가 홈까지 들어왔다. 안타 하나 없이 낫아웃 폭투와 연속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우는 김선빈에게 3루 내야 안타, 한승택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경태가 구원등판했지만 KIA는 대타 이창진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한화 좌익수 양성우가 공을 잡아 송구했는데 루수 정은원이 제대로 잡지 못하며 옆으로 흘렀다. 그 사이 3루에 진루한 1루 주자 한승택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졌다. 정은원의 실책. 

이날 전까지 한화는 실책 28개로 최소 4위였다. 그러나 이날은 6회 한 이닝에만 실책 3개를 남발하며 0-5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제라드 호잉이 골반 부상으로 시즌 첫 결장하면서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다시 한 걸음 물러선 6위 한화(22승24패)는 5위 LG(25승21패)와 승차가 3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지난 3월 광주 원정 1승2패 이후 KIA전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