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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뒤에 있어 든든” 이영하의 이유 있는 믿음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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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재만 기자] 두산 린드블럼. /pjmpp@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린드블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이영하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6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올 시즌 14경기(85⅔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하는 “예전에는 6~7회를 버티지 못할까봐 걱정해서 초반에 힘을 아끼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론 경기 후반에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선발 2년차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체력이 좋아지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이제 뒷일은 그때 생각하려고 한다. 특히 내 뒤에 린드블럼이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다. 내가 지더라도 내일 린드블럼이 이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5경기(98이닝) 10승 1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중이다. 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4위, 이닝 2위, 탈삼진(92) 2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안정성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린드블럼이 올 시즌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단 2경기, 3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는 3경기 뿐이다. 15경기 중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린드블럼이 등판한 15경기에서 두산은 12승 3패승률 0.800을 기록했다. 1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 중에 등판시 팀 성적이 가장 좋다. (2위 SK 와이번스 산체스 11승 3패) 린드블럼의 안정성과 두산의 강력한 타선(팀 375득점 리그 2위)이 결합하면서 승리 방정식이 완성된 것이다. 이영하가 “린드블럼 등판일에는 이긴다”고 말한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에이스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는 5선발 이영하. 그리고 그런 이영하가 믿음을 보내고 있는 에이스 린드블럼. 두 투수의 남은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