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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 선수도 없다" 7연패 충격 한화, 강제 리빌딩 위기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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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곽영래 기자]롯데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역전패를 당한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강제’ 리빌딩을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어느덧 시즌의 절반이 정확히 지났다. 144경기 중 72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최근 7연패 충격 속에 9위로 처져있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NC와 격차는 7경기차. 현실적으로 좁히기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절반이나 남은 시즌을 벌써부터 ‘전면 리빌딩’ 모드로 가기도 애매하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한화에 ‘리빌딩’을 강요하고 있다. 정근우, 송광민, 하주석, 오선진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빈자리를 메워줘야 할 이동훈 같은 젊은 선수들도 부상에 시름하며 여전히 재활군에 있다. 시즌 전에는 최진행, 강경학, 개막 이후에는 이성열, 양성우도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바 있다. 

지난 18일 대전 롯데전에선 신인 3인방 노시환, 변우혁, 유장혁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기도 했다. 그러나 19일 롯데전에선 노시환이 5타수 무안타 4삼진, 변우혁이 4타수 1안타에 만족했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당장 팀 전력 자체를 바꿔놓을 수준은 아니다. 

[OSEN=대전, 곽영래 기자]연장 10회초 2사 한화 노시환이 롯데 손아섭의 타구를 잡았다 놓치고 있다. /youngrae@osen.co.kr한용덕 감독은 19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앞으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신인들에게 조금 더 기회가 갈 것 같다”면서도 “부득이하게 그렇게 되고 있다. 아픈 선수들이 많아 (2군에서) 올라올 선수도 없다”고 현실을 말했다. 

3년째 외치고 있는 ‘주전급 뎁스 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한화 현주소다. 오랜 기간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중간 선수들을 키우지 못했다. 베테랑들의 전성기가 지나고 있지만 다음 세대가 없다. 졸지에 새파란 신인 선수들이 당장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  투수 교체를 비롯해 벤치의 선수 교체도 미스가 계속 나며 통하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 한화는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는 팀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세대교체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 모양새는 한용덕 감독과 구단이 구상한 모양새는 아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 선수들이 대거 발생하며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트레이닝파트 인원을 보강했지만 올해는 유독 부상자가 많다. 웨이트를 비롯해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시즌이 끝나고 준비 과정부터 세분화해야겠다는 고민이 든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