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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패 이어 피홈런까지…정우영-구자욱, 천적 구도 형성?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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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 정우영-구자욱 /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정우영(LG)과 구자욱(삼성)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데뷔 첫 패의 빌미 제공에 이어 첫 홈런까지 얻어 맞았다. 이쯤 되면 천적 관계라고 불러야 하나. 

4월 10일 잠실 LG전. 선발 타일러 윌슨과 진해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영은 5-5로 맞선 8회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다린 러프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구자욱은 3루까지 내달렸다. 

러프와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빼앗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2사 3루. 타석에는 김헌곤. 정우영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던지기 위해 투구자세를 일으키던 정우영은 마운드에 발이 살짝 걸리며 그만 공을 던지지 못했다. 보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5-6 역전. 

3월 24일 KIA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LG는 8회와 9회 두 차례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정우영이 데뷔 첫 패를 떠안게 됐다. 

이후 70일 만에 다시 만났다. 정우영은 19일 대구 삼성전서 8-5로 앞선 7회 선발 윌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송준석과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과 맞붙었다.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정우영의 데뷔 첫 피홈런. 

구자욱에게 데뷔 첫패의 빌미를 제공하는 2루타에 이어 첫 홈런까지 내준 정우영. 다음에 만나면 더욱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