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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투성이 유니폼' 스몰린스키, 파이팅-전투력은 '테임즈급'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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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크 스몰린스키. /NC 다이노스 제공.

[OSEN=청주, 이상학 기자] “굉장히 파이팅 넘치고, 전투적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30)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폴란드계 아버지를 둔 스몰린스키는 적극적인 성격.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비해 적응력도 빠르다. 약혼녀와 함께 한국에 올 정도로 성공 의지도 강하다. 

이동욱 감독은 “스몰린스키가 적응을 빠르게 잘하고 있다. 수비도 외야 어느 곳이든 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어깨도 좋고, 발도 빠르다”며 “타격이 어떻게 될지 봐야겠지만, 충분히 재능 있는 선수다. 한두 경기 잘 맞아 자신감이 붙으면 분명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동욱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에릭 테임즈(밀워키)도 처음에 힘들어했던 때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4년 NC에 온 테임즈는 3년간 KBO리그를 지배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그런 테임즈도 첫 해 초반에는 짧은 적응기가 있었다. 

대체 선수로 40만 달러에 NC와 계약한 스몰린스키는 첫 4경기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로 고전했다. 홈런, 타점도 없었다. 기대가 우려로 바뀔 찰나에 진가를 보여줬다.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7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스몰린스키는 3회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2-2 동점으로 맞선 7회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만든 스몰린스키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주력을 과시했다. 유니폼 상하의가 모두 흙투성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9회에는 좌측 2루타로 첫 장타까지 신고했다. 


공수주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었은 스몰린스키는 “매우 즐겁다. 부담감을 덜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를 하는 것이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나와 우리 타선이 좋은 분위기에 많은 경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몰린스키는 “미국이랑 문화는 다르지만, 어디서든 야구는 야구”라며 “선수단 모두 잘 챙겨줘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이팅 넘치는 스몰린스키의 전투력이 테임즈를 떠올리게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