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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사’ 최정, 장종훈 홈런 뒷자리까지 올라간다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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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 sunday@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소년장사' 최정(32·SK)은 올해 홈런을 몇 개까지 추가할까.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 톱5 진입이 눈앞이다. 

최정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회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7월초에 부진했으나 다시 올 시즌 홈런 레이스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시즌 22호 홈런으로 2위 그룹인 SK 로맥, 키움 샌즈(이상 20홈런)를 2개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이 홈런으로 최정은 통산 328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2008년 은퇴한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 공동 6위다.

최정의 앞에는 5명만이 있다. 지난 13일 은퇴식을 치른 이범호(KIA)가 329홈런으로 바로 앞 자리다. 이범호는 은퇴식을 치렀지만, 올 시즌까지는 KBO 등록선수라 현역 최다 홈런 기록은 아직 이범호가 갖고 있다고 KBO는 밝혔다. 

이범호 위에는 4위 이호준(337홈런), 3위 장종훈(340홈런)이 있다. 통산 최다 홈런은 이승엽의 467홈런, 2위는 양준혁의 351홈런이다. 

최정은 17일까지 팀 95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남은 49경기에서 11개를 더 추가할 수 있다. 부상없이 풀타임을 뛴다면 산술적으로 시즌 마지막까지는 339홈런이 가능하다. 4위 이호준을 넘어서 3위 장종훈 바로 다음이 될 수 있다. 조금 더 힘을 낸다면 우타자 최다 홈런인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듯. 

최정은 경기 후 "통산 홈런 기록은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으나, 대선배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크게 다치지 않고 한 시즌, 한 시즌 경기를 나간 나에게 칭찬하고 싶다. 또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켜 주신 모든 감독님들과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그리고 내년이면 최정은 이승엽 다음으로 홈런을 많이 친 타자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승엽의 기록에 도전할 시간이 올 것이다. 최정은 지난 겨울 SK와 6년 106억 원에 계약했다. 급격한 에이징 커브가 생기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까지 끝나는 해 새로운 홈런왕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orange@osen.co.kr

# KBO리그 역대 홈런 순위 (17일 현재)
1위 이승엽 467홈런 1906경기
2위 양준혁 351홈런 2135경기
3위 장종훈 340홈런 1950경기
4위 이호준 337홈런 2053경기
5위 이범호 329홈런 2001경기
6위 최정 328홈런 1599경기
      심정수 328홈런 1450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