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LIVE] '150km+피홈런' 제이콥 터너, "첫 경기 이 정도면 만족" 2019.02.14

[OSEN=오키나와, 이선호 기자] "첫 경기에 이 정도면 만족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첫 선을 보였다. 터너는 14일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동안 1피안타(홈런) 3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다 홈런을 맞았지만 스스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터너는 1회말 첫 타자 시오미 야스타카를 상대하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나머지 6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최고 150km짜리 직구를 뿌리며 1루땅볼, 삼진, 삼진으로 솎아내고 1회를 가볍게 마쳤다. 2회에서도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상대롤 제압했다.  

이날 투구수는 30개,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등을 모두 섞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은 적극적인 투구를 했다. 삼진 3개는 상대타자들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잡기 위해 던지는 공은 위력적이다. 첫 경기라는 점에서는 무난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후 터너는 첫 등판 소감에 대해 "일단 밖에서 던지는 것에 만족한다. 홈런은 상대타자가 좋았다.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던지다 맞았다"면서 "카운트를 유리하기 끌고가기 위해 스트리이크존에 집중했다. 150km가 나왔는데 첫 경기에서 그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터너는 "팀 동료들을 알고 환경에 익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올라올 것은 다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는 투수구와 이닝을 늘려야 한다. 3이닝, 5이닝씩 늘리겠다"면서 "이기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