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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4번 러프, "김동엽 타격 훈련 보는게 흥미롭다"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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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됐다. 구자욱이 한 눈에 봐도 체격이 커진 게 느껴질 만큼 벌크업에 성공했고 해외파 출신 김동엽이 장타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만 하면 상대 투수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4번 중책을 맡은 다린 러프가 바라보는 중심 타선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힘이 엄청 좋다”. 러프에게 김동엽에 대한 첫 인상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할 만큼 파괴력이 뛰어난 김동엽은 김한수 감독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은 뒤 정확성이 향상됐다. 

14일 한화전서 첫 선을 보인 김동엽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16일 요미우리전에서는 7회 130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러프는 “김동엽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는게 정말 흥미롭다. 칠때마다 타구가 담장 밖으로 사라진다”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역대 최고 몸무게를 경신했다. 하루 6~7끼를 먹으며 체중 증가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구자욱도 체격이 커진 뒤 힘이 더 좋아졌다. 잘 알다시피 구자욱은 타고난 재능이 아주 뛰어난 선수다. 체격까지 커졌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러프의 말이다. 

그리고 러프는 “중심 타선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힘을 모아야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곳에서 올 시즌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캠프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나 또한 젊어지는 느낌이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내내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