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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미소 "조상우-박동원 모두 좋았다" 201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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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전력 가세'에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0-5 패배했다. 비록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윤정현이 수비 실책 등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신재영-윤영삼-양기현-조상우가 각각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키움으로서는 조상우의 복귀가 반가웠다. 조상우는 지난 5월 박동원과 함께 성폭행 혐의로 KBO로부터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고, KBO 징계도 해제됐다. 대만 캠프에서 몸을 만든 조상우는 이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소화했다. 조상우는 최고 152km, 평균 150km의 직구를 던지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무엇보다 수비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인 것이 돋보였다.

아울러 조상우와 함께 징계를 받고 풀려난 박동원도 3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안타는 없지만 투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치고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는 전달 받은대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몇 경기 추가로 보고 개막전 1군 등록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쉬면서 여러 일이 있었을 것인데, 몸이 일단 슬림해졌다. 준비를 잘할 것 같다. 기대되는 모습인 만큼,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동원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는데 지장 없어 보인다. 포수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일단 이지영과 주효상도 준비를 잘해 두 선수에게 비중을 둘 생각이지만, 박동원이 전에 모습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컨디셔닝을 하는 기간이니 다양한 구상을 하면서 시범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