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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비나이다~” 롯데의 2019 기원식 풍경 [오!쎈 직캠]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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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게 해주세요.”

지난 22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올 시즌의 안녕과 건승을 기원하는 기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종인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 등 프런트들을 비롯해 양상문 감독 이하 전 선수단이 모여 고사를 지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저 마다의 목표와 한 시즌 바람을 마음 속으로 되내이면서 기도했다. 미신적인 의식을 통해서 올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들의 진지한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은 고사의 의식이 끝나고 막걸리 한 통씩을 가지고 자신의 포지션으로 달려가 의식을 마무리 했다. 일단 공통적으로 기원했던 것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였다. 그리고 목표의 수치를 적기도 하고, 마음속으로 빌기도 했다. 주형광 투수 코치는 막걸리로 숫자 4.00을 쓰면서 팀 평균자책점 목표치를 밝혔고(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은 5.37이었다). 지난해 홀드왕 오현택은 30홀드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마운드에 적었다.

야수들도 자신의 수비 포지션에 나가 바람들을 전했다. 주전 3루수로 낙점된 한동희는 “타구들이 내 뒤로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전했고, 포수 나종덕은 홈 플레이트에 막걸리를 뿌리면서 “모든 공을 잘 잡을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기원식을 마무리한 뒤 내야수 신본기는 “우리들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만 남았다”며 올 시즌의 굳은 다짐을 전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시즌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브룩스 레일리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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