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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신임 회장' 이대호, "대변인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 다할 것"(일문일답)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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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선수 대변인으로서 부족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신임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회장으로 선출된 이대호(롯데)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2년 동안 리더십 부재를 겪었던 선수협 회장 취임 일성을 전했다. 

선수협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체 프로야구선수들의 투표로 신임 회장에 이대호 선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는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수들의 강력한 지지로 선수협 회장에 선출됐다"며 "지난 2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선수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이대호는 뛰어난 야구실력, 풍부한 경험과 리더쉽으로 선수들을 단합시키고 선수들의 권익향상과 KBO리그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며 회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2017년 4월 3일. 이호준 선수협 회장은 팬서비스 메리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2017년 12월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선수협은 새 수장을 찾지 못하며 2년 가까이 공석에 있었다. 그 자리를 KBO리그 최고 연봉(25억 원) 선수인 이대호가 채우게 됐다.

이대호는 이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 후배들이 뽑아줘서 이 자리에 앉게 됐다. 선배님들께서 잘 만들어놓은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감 크다. 어려운 시기에 맡게 됐다. 아직까지 조금은 떨린다. 후배들과 잘 얘기하고 구단들과도 대화 잘 하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게 항상 이익보다는 팬들도 생각해야 하는 단체다. 말을 잘 해서 대변인으로서 회장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대호와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 후배들이 뽑아줘서 이 자리에 앉게 됐다. 선배님들께서 잘 만들어놓은 자리이기 때문에 책임감 크다. 어려운 시기에 맡게 됐다. 아직까지 조금은 떨린다. 후배들과 잘 얘기하고 구단들과도 대화 잘 하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게 항상 이익보다는 팬들도 생각해야 하는 단체다. 말을 잘 해서 대변인으로서 회장으로서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동원 동상 헌화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 최동원 선배님이 보여주신 열정은 후배들이 항상 느끼고 있다. 어머님도 몇 번 만나고 인사를 드렸다. 마음이 숙연해지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선수뿐만이 아닌 선수협 회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서 즐겁고 깨끗한 야구를 하도록 회장으로서 노력하겠다. 

- 선수협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 선수협 초기는 어린 선수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2군 선수들이나 밑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더 신경 쓸 것이다. 한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스포츠로서 팬들과 더 소통할 수 있도록 책임있게 하겠다. 

- 저연봉 선수들 처우 개선 문제는?

▲선수협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고, 구단과 얘기를 많이 나누던 사항이다. 대화가 좀 더 이뤄지면 밝히겠다. 합리적으로 얘기를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 

- FA 제도나 선수 처우 부분에서 KBO가 제안을 했는데, 2년 간 공석 KBO와 대화는?

▲2년 동안 공석이어서 사무총장님이 힘들었다. 사무총장님 얘기했던 게 선수들 의견 모아서 의견을 전했다. 10개 구단 이사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 선수들 의견을 모아서 전달했다.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개인적으로는 팀 주장 자리를 내려놓았는데, 더 큰 자리를 맡게 됐다.

▲야구에 전념하고 싶었는데, 주장보다 더 큰 자리를 맡게 됐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후배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회장들이 안 좋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제 다음에 맡는 후배들이 맡고 싶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선수들이 꺼려한 것으로 아는데?

▲ 외국에 있다가 팀에 적응하는 기간이 있었다. 꺼려해도 앉아야 하는 자리다. 쉽게 앉을 수 없는 자리다. 투표로 진행을 했다. 회장을 선출하기 전에 후보 선출도 문제가 있었고 얘기가 많았다. 심사숙고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진 것 같다. 

- 베테랑 FA 선수들의 한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 대우는 좋은데 구단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도 FA 제도 문제를 풀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어떻게 저연차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을 할 것인가? 

▲ 저 연차 선수들이 최저 연봉을 받고 힘들다. 그리고 실력은 있는데 못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대우들 2군 FA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도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선수협 회장으로서 팬들을 위한 부분은?

▲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 팬들과 대호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구단들과 얘기를 많이 해서 팬 사인회 말고 없는데 팬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면 팬들에게 다가가기 쉬울 것 같다.

- 중책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을텐데

▲당연히 있다. 그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을 때 결과가 좋게 나오면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와 구단 모두 생각해야 한다. 저희 KBO가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잘 하도록 하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