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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KS에서 안 만났으면 좋겠다는 팀 있지만 노코멘트" [오!쎈 인터뷰]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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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김성락 기자] 15일 창원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 2루 NC 박민우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창원, 손찬익 기자]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후 사흘이 지났지만 여운은 채 가시지 않은 듯했다. 27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민우(NC)는 "정규시즌 우승 당시 너무 좋았다. 처음 해본 거라 굉장히 좋았고 다른 게 생각나지 않을 만큼 기뻤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박민우는 2012년 NC의 창단 멤버. 구단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그래서일까. 박민우에게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이 주는 의미는 특별했다. "구단 역사와 함께하게 돼 아주 뿌듯하다. 창단 멤버로서 첫 정규시즌 우승의 일원이라는 게 아주 자랑스럽다. (초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아주 많이 난다. 입단 직후 강진 캠프부터 수많은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박민우의 말이다.

또 "강진에서 훈련할 때 너무 힘들었다. 정말 말도 안 될 정도였다. 강진 캠프하면 선수들 모두 치를 떨 정도로 힘들었는데 힘들 때 함께 했던 선수들과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 감회가 더 새롭다"고 덧붙였다.

박민우에게 김경문 감독과 이동욱 감독은 평생 은인과 같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은 저를 끝까지 밀어주셨다. 그 덕분에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이동욱 감독님은 데뷔 첫해부터 함께 했던 코치님이자 형님 같은 분이시다.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로 시즌이 뒤늦게 열리고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등 평소와는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박민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여겼던건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아쉽다.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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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가 아닌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는 "지난해 창원NC파크 개장 후 '가을 야구는 이곳에서 하겠다'고 말했는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해 이루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하게 돼 아쉽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팬들께서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커피 트럭 이벤트를 열었고 팬들에게 나눠줄 핫팩 6000개를 마련했다. 이에 "기분이 좋아서 했는데 괜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명분이 없었다. (양)의지형처럼 MVP를 수상한 것도 아니고 (애런) 알테어처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도 아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즉흥적으로 마련했다. 그리고 야간 경기할 때 관람하기 너무 추울 것 같았다. 난로를 설치해드릴 수도 없고 핫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출사표도 빼놓지 않았다. 박민우는 "특별한 건 없다. 말 그대로 4번만 이기면 된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물론 내가 잘해야 당연히 이길 확률이 높아지겠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비 기간이 이렇게 긴 건 처음이다.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다. 한국시리즈 경험이 많은 (박)석민이형과 (양)의지형에게 많이 물어보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한국시리즈에서 안 만났으면 하는 팀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긴 있는데 노코멘트하겠다. 선수들 모두 어느 올라왔으면 하는 팀과 안 만났으면 하는 팀이 있기 마련이다. 선수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외부에 이야기하는 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