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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악연 끊은 원태인, 안방에서 7승 사냥 성공할까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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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곽영래 기자]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지난해 두산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두산과 5차례 만나 승리 없이 3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9.39에 이른다.

8월 2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오재일, 김재호, 박건우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2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 원태인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안방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원태인의 호투를 이끌 뿐만 아니라 1회 좌월 3점 아치를 터뜨리며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태인은 두산전 데뷔 첫승 달성 후 "작년 두산전 기록이 좋지 않아서 오늘 더 잘 던지고 싶었다. 팬 여러분 모두 코로나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 앞으로 믿음을 주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11일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원태인은 '화요일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화요일 경기에 강세를 보였다. 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08.

지난 9일 문학 SK전 출격 예정이었던 원태인은 비로 인해 이틀 연속 등판이 미뤄졌다. 컨디션 조절이 변수다. 

삼성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경기 연속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원태인의 호투 못지않게 타선 지원이 뒷받침돼야 이길 수 있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6승 6패(평균 자책점 5.31)를 기록 중인 유희관은 삼성전 1승 무패(평균 자책점 1.38)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져 있을 만큼 페이스가 좋지 않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