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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의 대포 가동’ 호잉, “팀 위해서라면 희생번트, 볼넷도 OK!”  201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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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무사에서 한화 호잉이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대전, 손찬익 기자] 제라드 호잉(한화)는 항상 ‘팀 퍼스트’를 외친다. 지난해 한국땅을 처음 밟은 호잉은 타율 3할6리(529타수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85득점 23도루로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성적 지표만 뛰어난 게 아니다. 그는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잉은 전반적인 타격 수치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상태다. 18일까지 타율 2할6푼2리(84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13득점 6도루에 그쳤다. 호잉은 19일 대전 삼성전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3번 중견수로 나선 호잉은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1-0으로 앞선 3회 1사 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 이원석의 좌월 솔로 아치와 8회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고 9회 이원석의 좌월 1점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 

그러나 호잉은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호잉은 장필준의 3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12일 고척 키움전 이후 7일 만의 홈런. 3-3 균형을 이룬 한화는 연장 11회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4-3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호잉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안타 또는 홈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팀이 이기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기습 번트든 볼넷이든 출루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