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톱타자 이천웅이 타점 1위, LG 중심타선 분발해야 한다 2019.05.17

본문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 이천웅. /jpne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LG 타자들 중에서 16일 현재, 리그 타점 20위까지 한 명도 없다. 26위에 이천웅이 23타점으로 올라 있다. 톱타자인 이천웅이 LG 팀내 타점 1위다. 중심타선의 김현수, 조셉, 채은성이 분발해야 한다. 

이천웅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0-0으로 팽팽한 7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8회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유격수 희생플라이(김용의의 주루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로 한 점을 추가해, 8회말 위기를 2점으로 막아내 간신히 3-2로 승리했다. 

이천웅의 2루타는 전날 4차례 만루 찬스에서 8타수 무안타 침묵이 부메랑이 돼 역전패한 LG의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이천웅은 23타점으로 팀내 타점 1위다. 톱타자가 타점이 가장 많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이천웅은 개막 후 11경기까지는 대부분 대타로 출장하다가, 이형종이 부상으로 이탈할 즈음인 4월 5일 KT전부터 선발 출장했다. 타석 수도 중심타선에 비해 적은 것을 고려하면 이천웅이 활약이 돋보인다. 

이천웅은 3할대 타율(.312)로 하위타순에서 차려준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득점권 찬스에서 38타수 15안타(타율 .395) 2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3~5번 중심타선은 대조적이다. 김현수가 44경기 타율 2할9푼 20타점, 허리 디스크 증세로 3주간 결장한 조셉은 22경기 타율 2할4푼1리 17타점, 채은성은 42경기 타율 3할1푼3리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득점권에서 45타수 12안타(타율 .267) 16타점으로 시즌 타율(.290) 보다 찬스에서 타격이 더 떨어진다. 조셉은 득점권에서 23타수 6안타(타율 .261) 11타점, 채은성은 득점권에서 38타수 12안타(타율 .316)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톱타자 보다 타점이 적은 LG 중심타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팀별로 타점 1위를 보면 이대호(롯데)가 44타점으로 리그 1위다. 페르난데스(두산)가 41타점, 샌즈(키움)가 40타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최정(SK)이 39타점, 로하스(KT)가 33타점, 양의지(NC)는 31타점, 최형우(KIA)는 30타점, 호잉(한화)이 29타점, 러프(삼성)가 29타점이다. 

모두 팀내 중심타선에 배치된 간판타자들이다. LG의 간판타자는 김현수다. 조셉은 결장한 경기가 너무 많다. 김현수를 비롯한 중심타선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세이버메트릭스가 주목받으면서 점점 타율 보다는 OPS(출루율+장타율), 타점이 더 가치있다고 평가받는다. 중심타선이라면 타율 3할이 안 되더라도 찬스에서는 장타를 때려주며 타점을 쌓은 것이 우선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