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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롯데 vs ‘2승6패’ LG의 동상이몽, ‘너를 딛고 올라간다’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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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하락세인 두 팀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다. 

최근 7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 최근 2승 6패로 5위로 밀려난 LG가 24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엘롯라시코’다. 롯데는 속절없는 7연패로 9위 KIA에 1.5경기 뒤진 최하위가 됐다. LG는 23일 SK의 끝내기 폭투로 가까스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5월초 공동 1위에서 5위까지 내려왔다. 

롯데는 안방에서 7연패부터 끊는 것이 시급하다. 24일 선발 투수는 외국인 브룩스 레일리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에이스 카드. 

레일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단 1승 만을 거두고 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로서 1승에 그치고 있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최근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기 위해서도 호투가 절실하다. 

레일리는 LG 상대로 통산 18경기에서 나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올해 올해 지난 3월 29일 5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LG 킬러’ 투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하루 더 휴식을 주면서 LG전에 맞췄다. 

LG 선발은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류제국이다.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허리를 다친 이후 수술과 지나긴 재활에서 복귀한 류제국은 지난 18일 NC전에 올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상대로는 통산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25일 LG에 강한 톰슨, LG는 최근 부진으로 휴식일을 이틀 더 가진 차우찬이 선발로 나선다. 톰슨은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56(1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차우찬은 5월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한 성적을 만회해야 한다. 

26일에는 롯데는 임시 선발이 나서야 하고, LG는 에이스 윌슨이 나선다. 선발 매치업을 보면 25일 경기가 위닝을 가져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OSEN=부산, 이동해 기자] 롯데 이대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 eastsea@osen.co.kr

관건은 롯데와 LG의 공격력이다. 최근 두 팀의 방망이는 심각하다. 롯데는 지난 주부터 치른 9경기(2승7패)에서 팀 타율 2할1푼5리로 9위다. LG는 더 무기력하다. 최근 8경기(2승6패)에서 팀 타율 2할8리로 최하위다. OPS는 5할대로 롯데는 .573, LG는 .548이다. 롯데는 9경기에서 30득점, 평균 3.3점이다. LG는 8경기에서 16득점, 평균 2점이다. 

롯데는 4번타자 이대호가 최근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3홈런으로 타격감은 좋은데 타점이 6개에 그치고 있다. 타선의 연결이 되지 않는다. 손아섭과 전준우가 받쳐줘야 하는데 아쉽다. 내야와 포수의 공격력은 기대치가 점점 낮아진다. 수비만 제대로 해줘도 감지덕지. 

LG는 타선 전체가 답답하다. 해줘야 할 김현수와 박용택은 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는다. 최근 8경기에서 김현수는 투런 홈런 한 방으로 2타점 뿐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후 박용택은 1할대 타율이다. 장타도 터지지 않고, 찬스에선 적시타 하나 때려내기 힘든 실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의 적극적인 변화, 백업 선수의 선발 기용 없이 부진한 타자들이 스스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롯데와 LG는 지난 주초 사직에서 3연전을 치렀다. 당시 롯데가 2승1패로 위닝에 성공했다. LG에 거둔 2승 이후 7연패다. LG는 롯데에 1승을 챙긴 후 4연패 끝에 승리를 추가했다. 약 일주일만에 '동상이몽'을 생각하며 다시 만났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