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민병헌,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오!쎈 인터뷰]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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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한용섭 기자] 롯데 민병헌이 드디어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24일 사직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민병헌과 아수아헤가 복귀했고, 포수 김준태도 1군에 올라왔다. 가장 관심 인물은 민병헌.
그는 4월 4일 인천 SK전에서 투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치료를 받은 민병헌은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부상 전 4할대 타율로 맹활약한 민병헌은 팀이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 돌아왔다.
24일 경기 전 민병헌을 만나 복귀 소감을 들었다. 그는 "훈련을 너무 많이 해 힘들다"고 털썩 의자에 주저앉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민병헌은 오늘 선발에서는 빠지고, 경기 후반에 나간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아수아헤(2루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전준우(중견수)-허일(지명타자)-강로한(3루수)-김준태(포수)-문규현(유격수)이 나선다.
-오늘 훈련을 얼마나 했길래.
▲ 배팅을 40번 쳤다. 그리고 팀 훈련도 소화했다.
-몸 상태는 어떤가.
▲ 아픈 곳은 없다. 칠 때 통증도 없다. 다만 왼손을 처음 다쳐서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다.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이 너무 바뀌었다.
▲ 팀 분위기는 같은 것 같더라. (성적이 추락했다)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1경기 1경기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 빨리 복귀한 것 아닌지. 감독님이 조금 빨리 올렸다고 했는데.
▲ 분위기를 바꾸려고 불러올린 것 같다. 1군 투수 공을 보고, 야간 경기를 보는 것이 더 도움될 거 같다.
-복귀하면 팀이 짜임새가 생길 것 같은데.
▲팀 성적이 안 좋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팀이 짜임새가 좋아지고 선발 투수들도 잘 던지고 그럴 것 같다. 맨날 안 좋지는 않을 것 같다. 5월에 안 좋으면 6월에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간절하게 임하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 생각한다. 팬들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하자는 각오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간절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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