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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 “버틀러 딸 수술, 캠프 때부터 얘기 했던 부분” [현장 톡톡]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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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버틀러의 딸 수술은 캠프 때부터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었다.”

이동욱 감독이 25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딸의 수술로 출국한 외국인 선수 에디 버틀러에 대해서 언급했다. 

버틀러는 지난 24일 SK전 선발 등판(7이닝 3실점)을 마친 뒤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개월 된 딸 소피아의 심장 수술 때문이었다. NC는 “버틀러가 딸의 심장 수술 때문에 25일 출국한다. 이후 로테이션에 맞춰서 다음달 3일 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버틀러 딸의 심장 수술은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논의가 됐던 부분이다. 이동욱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시즌 중에 딸이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더라. 선천적인 문제라서 태어나자마자 당장 수술은 할 수 없다고 하기에 나중에 날짜가 나오면 그 때 보내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소피아는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행히도 수술을 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게 소견. NC 관계자는 “수술을 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된 경조사 휴가에 대한 개념을 향후 좀 더 확장시켰으면 하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버틀러의 딸 수술 소식을 듣고 경조사 휴가를 적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를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라”면서 “지금은 직계 가족의 사망이나 자녀의 출생에만 적용이 되는데, 시즌 중 선수들의 직계 가족이나 자녀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지 않나. 당장 우리 팀이 겪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악용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에는 경조사 휴가에 대한 범위를 확장시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KBO리그 리그 규정 ‘제14조 현역 선수 등 등록 2항’에 의하면 “선수는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자녀) 및 배우자의 사망 또는 자녀 출생을 사유로 경조 휴가를 최대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현역선수일 경우 현역선수등록이 말소되지만 휴가 기간(최대 5일까지)을 현역 선수등록일수로 인정받는다. 해당선수는 경조 휴가가 부여된 일자로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현역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