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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전준우 "특별했다, 네 리더십" From. 유승안 감독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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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특별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다.”

경찰 야구단은 오는 8월 12일 11기 선수들이 제대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무경찰이 폐지되면서 경찰 야구단도 올해 새로운 선수를 모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야구단은 2005년 창단 돼 이듬해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최형우, 안치홍(이상 KIA), 양의지(NC), 전준우(롯데), 박건우, 허경민, 장원준(이상 두산) 등이 경찰 야구단에서 꾸준히 야구를 하면서 실력을 키워 KBO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유승안 감독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경찰 야구단을 이끌었다. 그동안 수 백명의 선수가 유승안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렇다면 유승안 감독이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는 누굴까. 유승안 감독은 “정말 많은 좋은 선수들이 함께 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래도 전준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2015년과 2016년 8기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뛰었다. 2016년에는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승안 감독은 전준우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높게 샀다. 유 감독은 “전준우는 정말 특별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던 선수”라며 “정말 보고 있으면 후배들이 참 좋아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유승안 감독은 “부드러우면서도 후배들이 거절하지 못할 만한 카리스마가 있다”라며 “오죽하면 전준우가 주장일 때는 ‘네 마음대로 해라’라고 했다. 그래도 정말 모나지 않게 팀을 잘 뭉치게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 감독은 "전준우 외에도 이곳에서 일취월장한 허경민, 양의지도 생각난다. 한 명씩 말할 수는 없지만, 모두 사랑한다"고 제자를 향한 애정을 듬뿍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