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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비디오 판독 중 웃으며 '따봉' 한 이유 [오!쎈 현장]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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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한용덕 감독과 정은원이 훈련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은원이가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해서…”.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난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6회말 비디오 판독 중 본의 아니게 웃음을 선사했다. 

상황은 이랬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오선진이 좌익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한화 측에서 파울/페어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중 한용덕 감독의 모습이 구장 내 대형 전광판에도 나왔다. 이때 한용덕 감독이 웃음을 지으며 누군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용덕 감독의 해맑은 표정에 관중들도 일순간 웃음이 터졌다. 

15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감독은 ‘따봉’을 한 이유에 대해 “(정)은원이에게 한 것이었다”며 “사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으려 했다. 3루 코치도 파울로 봤다. 그런데 대기 타석에 있던 은원이가 (손가락으로 네모를 그리며)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리플레이를 처음 봤을 때 안에 들어온 줄 알고 은원이에게 엄지를 든 것이었다. 웃는 모습이 전광판에 너무 크게 나와서 나도 민망하더라”며 “은원이뿐만 아니라 비디오 판독 요청은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파울로 최종 판정났다. 

한편 한화는 이날 강경학(2루수) 장진혁(우익수) 송광민(3루수) 이성열(지명타자) 정근우(중견수) 김회성(1루수) 최재훈(포수) 이동훈(좌익수) 오선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김진영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