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4안타' 롯데, 탈꼴찌 실낱 희망…한화전 8승8패 [현장 리뷰] 2019.09.15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손아섭이 4안타로 폭발한 롯데가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한화전 8승8패 동률로 마치며 실낱 같은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7-1로 이겼다. 10위 롯데는 48승85패3무를 마크, 3연승을 마감한 9위 한화(52승83패)에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남은 8경기에서 탈꼴찌 불씨를 살렸다. 

롯데 선발투수 브록 다익손이 호투했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5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롯데 이적 후 처음 연승을 거두며 시즌 6승(9패)째. 최고 147km 직구(44개) 외에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 커터(11개)를 구사했다. 

롯데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손아섭의 2루 내야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제이콥 윌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선발 김진영에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초에도 롯데는 정보근의 중전 안타, 강로한의 좌전 안타에 이어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문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5회초 김문호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도 폭발했다.

8회초에는 윌슨이 한화 구원 박상원의 초구 높게 들어온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포. 계속된 공격에서 강로한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손아섭이 4안타 2타점, 윌슨이 2안타 2타점으로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다익손이 내려간 뒤 6회말 첫 득점을 냈다. 송광민의 3루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 박진형의 폭투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회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한화 선발 김진영은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