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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언 코치와 재회' 원종현, "한 번 더 가르쳐달라고 말씀드려"[오!쎈 인터뷰]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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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형래 기자]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뽑힌 원종현(NC)이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jhrae@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불펜 피칭을 개시한 투수는 원종현(NC)이었다. 

원종현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를 대비한 대표팀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전날(16일) 문경찬(KIA)이 대표팀의 첫 불펜 피칭을 시작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원종현도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원종현은 올 시즌 NC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60경기 3승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소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풀타임 마무리 투수 첫 시즌, 30세이브 이상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일조했다.

이날 불펜 피칭 30개 정도를 소화한 원종현은 “시즌이 끝나고 좀 쉬다가 오늘 처음으로 다시 피칭을 했다. 쉬는 동안 몸이 좀 무거워진 감은 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 그리고 최일언 투수 코치 모두 NC에서 함께한 바 있는 원종현이다. 그를 소속팀에서 중용하고 대표팀 일원으로 성장시켰다. 자신을 잘 알던 코칭스태프가 있기에 한 번 더 의지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최일언 코치님에게 예전에 많이 배웠고, 잘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더 가르침을 달라고 말씀을 드렸다”면서 “오늘도 코어나 골반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참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결과는 예선 탈락이었다. 이번 대회 예선과 마찬가지로 고척돔에서 열렸고 참사의 현장에 있어야만 했다. 당시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2017년 WBC 때 뽑혀서 좋았고, 다시 뽑혀서 영광이다. 하지만 지난 대회는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서 다시는 지난 WBC 대회와 같은 일들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들도 많고, 당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기에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전언. 원종현은 “동기들이 다 야구를 잘해서 저도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야구를 잘 하는 친구들이 모두 모였기에 분위기를 좋게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