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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가 왜 거기에' SK, 시프트로 박병호 타점 삭제 [PO 현장]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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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1회말 2사 2루에서 SK 정현이 키움 박병호의 안타성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고척, 한용섭 기자] SK가 수비 시프트로 실점을 막아냈다.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키움의 플레이오프 3차전. SK는 1회 2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4번타자 박병호 타석. SK 2루수 정현이 2루 베이스를 유격수 옆쪽으로 넘어와서 수비를 했다. 유격수는 3루쪽으로 붙어 있었다. 박병호가 때린 잘 맞은 타구는 바로 정현 앞으로 굴러갔고, 정현이 잡아서 가볍게 1루로 던져 아웃됐다. 2루수와 유격수가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더라면 안타가 될 타구였다. 

SK의 수비 시프트가 성공하면서, 선제 실점 위기를 막았다. 1회초 무사 1,2루와 1사 2,3루 찬스를 놓친 SK로서는 선취점을 내줬더라면 치명타가 될 뻔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