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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20 美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확정...포트마이어스 훈련장 확보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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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 /OSEN DB

[OSEN=함평,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2020년 전지훈련을 갖는다. 

조계현 단장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해 2020년 스프링캠프지를 확정했다.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훈련장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한때 훈련장으로 활용했던 곳이다. 조계현 단장은 "내년 2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이곳에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KIA가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06년 플로리다주 포토샬럿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 2년 동안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전지훈련을 펼쳤다. 3주 정도 훈련을 갖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실전 캠프를 했다. 미국 스프링캠프만 따진다면 이번이 세 번째라고 볼 수 있다. 

KIA는 2014년부터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완전 철수하고 일본 오키나와현 중부에 위치한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올해까지 6년째였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점이 있었고 일본 구단 등과 연습경기도 수월한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비가 자주 내리는데다 실내훈련장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지난 2월에는 긴베이스볼스타디움 원주인 격인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사용기간을 늘려 훈련에 큰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더 이상 일본 전지훈련은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마무리 훈련도 오키나와행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은 "플로리다가 이동 거리는 길지만 날씨와 훈련 시설이 좋다. 메인 운동장에 보조구장까지 충분한 공간이 있다. 일본 2차 캠프 없이 플로리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실전이 필요한데 현지 대학팀도 있고 마이너리그 팀들과도 경기 일정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