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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아닌 우승 원한다” 입대 앞둔 송성문의 가을소나타 [오!쎈 인터뷰]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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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5회말 2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염원을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10-1 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고 송성문은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송성문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시즌이 끝나면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미 상무 입대 준비를 마쳤다. 군대에 가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런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송성문은 “오늘은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져서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안타 3개를 치긴했지만 경기가 이미 우리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기록한 안타였다. 나 때문에 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군대에 가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 멀었다. MVP보다도 무조건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경기에 못나가도 괜찮다. 무조건 우승이다”라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전했다.

이날 키움은 승리하긴 했지만 실책 2개를 범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실책성 플레이도 몇 차레 있었다. 송성문은 “이상한 실책을 해서 아쉽다. (김)하성이형이 그렇게 실책하는 것도 처음봤다. 단기전에서는 타석에서 못하는 것보다 실책이 더 타격이 크다. 다음 경기에서는 수비에 좀더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송성문은 “SK도 강팀이지만 두산은 더 강한 팀이다. 투타 짜임새가 있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면서도 “우리도 두산과 2게임차밖에 나지 않았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팀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몸살 기운이 있었다는 송성문은 “아파야 더 잘하나보다”라고 웃으면서도 “휴식기간 동안 몸살기를 털어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송성문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 출전이다. 이번 가을 6승 1패를 거둔 키움과 송성문의 첫 우승까지는 이제 4승이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