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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열심히” 방출후 재입단 송윤준의 벼랑끝 각오 [오!쎈 인터뷰]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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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 시절 송윤준 / OSEN DB

[OSEN=이종서 기자] “무슨 말이 하겠습니까. 정말 열심히 해야죠.”

송윤준(27)은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

송윤준은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3년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2015~2016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뒤 돌아왔지만, 140km의 중반까지 나왔던 구속이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7년 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됐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였던 만큼, 송윤준은 ‘재도전’을 꿈꿨다.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해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아갔다. 결국 고향 팀인 한화에서 다시 한 번 프로 마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게 됐다.

송윤준은 “2년 동안 프로와 떨어져 있었다. 다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정말 감사한 기회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속도 좋았을 때만큼 올렸다. 그는 “팔 각도를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 아무래도 원래의 폼이 가장 편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송윤준에 앞서 파주 챌린저스에서는 현도훈, 김호준, 윤산흠(이상 두산 베어스), 신제왕(KIA 타이거즈), 이재영(키움 히어로즈), 한선태(LG)가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을 받지 못하고 파주에서 기량을 올려 프로에 입단한 경우다. 송윤준은 프로 무대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첫 케이스였다. 송윤준은 “사실 나와 기존에 파주 선수들과는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파주에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에 되돌아온 만큼,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긴 말보다는 직접 마운드에서 보여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윤준은 “프로에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아직 보여준 것도 없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라며 “기회를 주신 만큼 그저 열심히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