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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25-PO 1.20' 키움 불펜, 두산 강타선까지 막아낼까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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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키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창단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과 우승을 다툰다.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를 거친 키움은 필승조와 추격조의 골고루 활용하는 ‘벌떼 불펜’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의 타선은 키움 불펜을 공략할 수 있을까. 키움 불펜은 포스트시즌에서 양과 질에서 대단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엔트리(30명)에 투수를 14명 포함시켰고, 선발 4명을 제외하면 불펜 투수가 10명이나 된다. 좌완(오주원, 이영준, 김성민), 우완(조상우, 안우진, 김상수, 김동준, 윤영삼), 사이드암(한현희, 양현)으로 다양하다. 

키움은 준PO 4경기에서 29명의 투수가 투입, 경기당 평균 7.25명이었다. PO 3경기에선 23명의 투수가 등판, 경기당 7.6명이었다. PO 1차전에선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신기록(10명)을 세웠고,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 중 4경기에서 8명 이상 투수가 등판했다. 

준PO에서 키움 불펜은 4경기 21⅔이닝(3자책)을 소화했다. 선발(4명)은 14⅓이닝(6실점)에 그쳤다.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1.25였다. 3차전으로 끝난 PO에선 선발이 14이닝(6실점), 불펜이 15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키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1.20으로 대단했다. 

우완 파이어볼러인 조상우, 안우진이 위기 상황에서 스토퍼 역할을 하고, 마무리는 베테랑 오주원이 주로 맡는다. 좌타자 상대로 이영준, 김성민이 투입되고, 우타자 상대로 김상수, 김동준이 나선다. 사이드암인 한현희와 양현은 상대 타자 성적에 따라 등판 시점을 잡는다.  

마운드에 올랐다가 안타나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가 되면 곧바로 다음 투수가 투입돼 짧게짧게 끊어 던진다. 위기를 만들지 않으면 1이닝씩 책임진다. 

김상수가 준PO와 PO에서 모두 실점을 한 유일한 투수다. 연속 안타가 아닌 준PO에선 페게로에게, PO에선 로맥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 10명 중 준PO에선 4명, PO에선 2명만이 실점을 내줬다. 

두산 타선은 좌타(김재환, 오재일, 페르난데스, 최주환, 박세혁, 오재원, 류지혁)가 우타(박건우, 김재호, 허경민)보다 많다. 키움은 좌타 중심타자가 많았던 LG, 우타자 비중이 높은 SK 모두 잘 막아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두산 타자들 상대로 완벽 계투를 이어갈 지 관전포인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