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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키맨’ 이승호 “두산, 좌타자 많아도 까다로워” [오!쎈 인터뷰]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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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용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spjj@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두산 베어스와의 승부를 전망했다.

키움은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강력한 좌타자 라인을 보유한 팀이다. 좌타자 OPS가 0.748로 NC 다이노스(0.771)에 이어서 리그 2위다. 우투수 상대 OPS는 0.779로 1위를 기록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두산은 좌타자가 강한 팀이다. 우리 선발투수 2명(요키시, 이승호)이 좌완투수인데 두산을 상대로 긴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움의 좌완 선발투수 중 한 명인 이승호는 훈련 후 인터뷰에서 “두산이 좌타자가 많다고 해도 만만하게 보기 어려운 팀이다. 워낙 좋은 타자들이 많다”면서 “특히 페르난데스, 김재환 등 중심타자들은 상대하기 까다롭다. 페르난데스는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해도 다 쳐낼 정도로 타격능력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4경기(25이닝) 3승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열리는 잠실구장에서도 3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0으로 강했다. 이승호는 “잠실도 좋고 고척도 좋다. 오히려 고척에서 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홈구장에서도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승호의 고척돔 성적은 11경기(58⅔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99다.

장정석 감독은 이승호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깜짝 구원등판 시켰다. “플레이오프 들어가기 전부터 계획된 등판이었다”고 설명한 장정석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구원등판을 시킬지는 고민하고 있다. 1차전에서 구원등판하고 3차전에서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선발등판을 하지 못했다. 휴식을 많이 취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승호는 “준비는 늘 하던대로 하고 있다. 선발로 나갈지 불펜으로 나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플레이오프에서 구원등판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빨리 풀리더라. 원래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며 구원등판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프로 3년차인 이승호는 “지금까지 우승도 결승전 진출도 없었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꼭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염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