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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충격 역전패’ 한국, 亞 선수권 4위…올림픽 최종예선 티켓 물거품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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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OSEN=조형래 기자] 한국 야구가 중국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8로 역전패를 당하며 4위에 머물렀다. 

조별 예선에서 2승1패, 그리고 슈퍼라운드에서 대만, 일본에 차례대로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로써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최종예선 출전권 2장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개최국 일본은 제외하고 일본과 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대만이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고, 중국에 최종 예선 티켓을 내줬다. 

이제 한국 야구는 오는 11월 6일부터 열리는 ‘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상위 순위를 거둬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일본 제외).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4회초, 한국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최태성(홍익대 4)의 우전 안타, 이주찬(동의대 3)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양찬열(단국대 4)이 좌익 선상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현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최지훈(동국대 4)의 2루수 내야 안타로 이어간 2사 1,2루 기회에서는 박재경(영남대 4)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3-0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는 김규민(인하대 4)이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4-0으로 4회초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선발 배동현(한일장신대 3년)이 4회말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추격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추가 실점은 억제했다. 

5회초에는 최태성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이주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결국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자 5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했다. 4-2로 추격을 당했다. 6회말에도 추가점 기회를 뽑지 못한 한국은 6회말 다시 한 번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 최태성과 이주찬의 연속 안타, 양찬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강현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박민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6-2가 됐다. 겨우 달아나는 점수를 뽑은 한국은 쐐기점을 뽑은 듯 했다. 

선발 배동현은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7회까지 버틴 강재민(단국대 4년)이 8회말 빗맞은 안타 2개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이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루수 최태성이 땅볼 타구에 실책을 범하며 6-4까지 쫓겼고 이후 적시타까지 내주며 6-5가 됐다. 중국에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2,3루가 됐다. 

한국은 주승우(성균관대 2)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미 분위기를 되돌리긴 힘들었다. 1사 2,3루에서 첫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2사 2,3루에서 중국에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중전 적시타까지 더 내주면서 6-8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8회에만 대거 6점을 헌납했다.

이후 한국은 9회초 역전의 충격과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