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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김경문 감독, 대체 선수 'KS 이후 발탁' 이유 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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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인구를 만지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상학 기자] “미안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이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첫 훈련 시작 후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들의 선수가 합류하지 않아 총 28명 중 12명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21일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SK 선수 4명(김광현, 박종훈, 하재훈, 최정)이 합류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구창모(NC)의 대체 선수. 올 시즌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구창모는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허리 피로 골절로 낙마했다. 아직까지 대체 선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플레이오프 종료 이후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었던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로 발표를 미뤘다. 두산과 키움의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갈 경우 오는 30일 끝난다. 이에 대해 “미안하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취재진에 양해를 구한 김 감독은 “지금은 예민한 상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대체 선수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두산과 키움 선수 중에 나올 게 유력하다. 김 감독은 “만약 지금 당장 대체 선수를 발표하면 그 선수의 마음이 들뜰 수 있다.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큰 경기를 앞두고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어 김 감독은 “나도, 우리 코칭스태프도 한국시리즈를 계속 보면서 투수들의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며 아직 대체자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차우찬(LG)이 선발로 들어갈 경우 불펜에 좌완 투수가 함덕주(두산)밖에 없어 대체 투수도 좌완이 유력한 상황이긴 하다. 

한편 대체 선수와 함께 두산(6명)과 키움(5명) 대표 선수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즉시 합류한다. 김 감독은 “대표팀 전체가 서로 얼굴 보고 할 날이 일주일도 안 된다. 쉬게 해주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선수들도 몸은 피곤하겠지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마음의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