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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찾은 깜짝 손님' 이혜천, "두산, 분위기 좋아보이네요" [오!쎈 인터뷰]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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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분위기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 한국시리즈를 앞둔 두산을 방문한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199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2013년까지 두산에서 뛴 이혜천(40)이었다.

이혜천은 2001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6년에는 최연소 500경기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NC로 이적한 뒤 그는 2015년 두산이 우승할 당시 NC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입장이기도 했다. 비록 KBO리그 마지막을 두산에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약 15년 동안 두산에서 뛴 만큼 '베어스'에 대한 애정은 강하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혜천은 "호주 클럽팀에서 직접 뛰기도 하면서 몇몇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한국에 왔는데 한국시리즈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잠실구장에 왔다"고 밝혔다.

2001년 당시 두산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달성했다. 당시 이혜천은 중간 투수로 나와 2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때는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린 이혜천은 "지금도 분위기가 좋아보인다. 좋은 분위기에서 큰 경기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이혜천은 "두산이 정말 강해진 것 같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끈끈해진 모습이 보인다"라며 "특히 정규시즌에서 마지막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이 대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큰 경기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키움이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를 올린 만큼, 두산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런 만큼 두산이 첫 경기를 잘 잡는다면 아마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후배들의 한국시리즈 활약을 기원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