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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어려운 경기 승리...퇴장 알고 있었지만 나가야 했다"[생생인터뷰]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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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두산 김태형 감독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조형래 기자] "퇴장 알고 있었지만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시 우승 확률 74.3%를 손에 넣었다.

두산은 선발 린드블럼이 5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4회까지 상대 실책을 틈타 6-1의 리드를 얻었다. 하지만 6회부터 올라온 불펜진이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유격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3피트 침범 아웃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신승을 거뒀다. 한편, 9회 페르난데스의 아웃 판정 당시 비디오판정에 불복해 항의를 하던 김태형 감독은 포스트시즌 역대 7번째,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 퇴장을 당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중요한 1차전, 어려운 경기를 잘 잡은 것 같다. 이기고 있다가 결과가 안좋게 났으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웠을텐데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우선은 좋은 기운으로 2차전도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린드블럼 교체 타이밍을 고민을 했을텐데?

▲오늘 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윤명준이나 시즌 후반 좋은 모습 보여줬다. 갯수도 90개로 애매했다. 만약 6회에 나가서 주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불펜진이 나가면 힘들어질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윤명준이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했지만 그래도 잘 교체했다고 판단했다. 

- 퇴장 상황에 대해 설명은?

▲3피트 라인 위반 사항에 대해 앙의했다. 투수가 앞으로 나왔을 때는 적용이 되더라. 감독으로서는 아쉬우니까 항의를 했다. 퇴장인줄은 알지만 나가야 할 상황이었다. 

- 오늘 경기 불펜 6명이 투입이 됐고 이용찬은 20개 던졌는데 향후 영향이 있을지?

▲이용찬은 2이닝은 가려고 했다. 사실 함덕주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는데 돌아오는 타순이 1번이고 과감하게 승부를 띄웠다. 덕주보다는 이용찬이 안정감 있어서 승부수라고 생각해서 바꿨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 김재환 4번, 오재일 5번으로 받쳐준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나?

▲김재환 파울 홈런 쳤고 내일 왼손이니까 특별히 타순의 고민을 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김재호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타선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김재호 상태는 보고 받은 것이 있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봐야할 것 같다. 완전히 올라온 것은 아니고 살짝 뭉쳐서 움직이기 불편했다고 한다. 내일 봐야할 것 같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