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대회 마친 노아 송, “많이 배워간다…한국 응원할 것” [프리미어12 현장] 2019.11.17

본문

[OSEN=도쿄(일본), 조형래 기자]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워간다. 한국을 응원할 것이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한국계 투수 노아 송이 대회를 모두 마친 소감을 전했다. 

미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3,4위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아메리카 지역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미국은 이제 오는 3월 열리는 아메리카 지역 예선을 거쳐 올림픽 티켓을 노려야 하는 험난한 상황에 놓였다.

비록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불펜의 일원으로 참가한 한국계 노아 송은 군계일학이었다. 팀이 치른 8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최고 99마일(약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미국 대표팀 불펜진의 핵심 역할을 했고 3,4위전에서도 7회 2사 후 올라와 1⅓이닝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는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 대표팀에서 경험 많은 선배들의 리더십을 통해 많이 배워간다. 영리한 선수라면 배웠던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럴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송이다. 하지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상황에서 조만간 필수적으로 군 복무를 마쳐야 한다. 야구와 한동안 멀어지게 되면서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구단과 계약 관계도 정리를 해야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유동적이다.

그는 “아직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고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겠다. 가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보스턴 구단과 계약을 매증ㄹ 때 군 관련 조항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제 송은 대회를 마치고 결승전을 지켜볼 예정. 아버지의 조국인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 나와서 보진 않을 것 같은데, 결승에서 한국을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