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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 가고 싶다", SK “늦어도 20일 결론"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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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일본), 곽영래 기자]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김광현(SK)은 내년 시즌에도 SK에서 계속 뛸까.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기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선언한 김광현의 거취가 결정될 시간이 다가온다. SK 구단은 대표팀의 귀국 후 김광현과 만나 담판을 짓는다. 19일 또는 20일에는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 대표팀은 일본에 3-5로 역전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한국에 돌아가서 구단과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ML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광현은 고척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도중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우선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했는데, 연봉이 너무 적어 포기했다. (2년 계약에 연봉 100만 달러였다고 한다) 

2017년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문제는 2016시즌을 마치고 SK와 4년 FA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17시즌은 팔꿈치 수술 재활로 통째로 쉬었기에 2021시즌을 마쳐야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SK 구단의 허락을 얻어 포스팅시스템에 재도전해야 ML 진출이 가능하다.   

SK 구단은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김광현과 한 번 만났다. 김광현이 프리미어12 대회를 마친 후에 상의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SK 구단이 그동안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하나 뿐이다. "프리미어12가 끝나고 김광현과 만나 상의할 것이다"는 내용이다. 대회 기간에 추측성 보도가 있었지만, 여론의 비난을 받은 SK 구단은 그저 속앓이를 해야 했다. 

SK 관계자는 "김광현이 18일 귀국하면 19일 만나게 될 것 같다. 19일이나 늦어도 20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단과 상의없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시간을 길게 끌 사안도 아니다. 선수측도 빨리 결정되길 바라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나든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좋은 해법은 없는 상황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