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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유한준 계약에 반색 "지금처럼 선수들 이끌어주길" [오!쎈 현장]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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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민경훈 기자]

[OSEN=가오슝(대만), 이종서 기자] "1년 동안 고생 많았는데…."

KT는 19일 오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계약기간 2년, 계약금 8억원, 총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유한준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철 KT 감독에게 유한준은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히어로즈 시절 수석코치로 있을 당시 유한준과 한솥밥을 먹었고, 올해부터는 감독으로 다시 재회했다.

조용하면서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강직한 면 또한 가지고 있는 유한준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감독 부임 시 주장으로 유한준을 택했다.

이강철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KT는 올 시즌 막바지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며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또한 유한준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7리 14홈런 86타점으로 중심타자로 제 몫을 다했다.

KT는 유한준을 무조건 잔류시키겠다는 목표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유한준 역시 KT에 애정을 보이며 큰 이견없이 두 차례 만남만 후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이숭용 단장이 대만 가오슝 마무리캠프 출장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올 시즌 FA 계약 1호 될 수 있었을 만큼 둘의 공감대는 일찌감치 형성됐다.

유한준은 계약을 마친 뒤 "KT는 내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고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라며 "늘 구단과 동료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유한준의 재계약 소식에 미소를 지었다. 대만 가오슝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1년 동안 주장으로서 고생 많았다"고 운을 떼며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