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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교체 연달아 실패’ 한화, 캡틴 홈런에도 놓친 승리 [오!쎈 창원]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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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 민경훈 기자]6회초 1사 주자 1,3루 한화 정은원의 좌익수 오른쪽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이용규가 덕아웃에서 한용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한화의 캡틴 이용규가 무려 610일 만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까지 성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투수교체가 연달아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화는 승리를 놓아버려야 했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NC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성적은 7승11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위기 속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그러나 장시환이 무사 만루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극복했고, 3회까지는 대등하게 승부를 끌고갔다. 하지만 4회말 3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 1사 3루에서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초, 1사 1,2루에서 주장 이용규가 NC 선발 라이트를 상대로 우측 폴을 직격하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4-3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끌려가던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론이 지배하는 영역이지만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 판단 미스가 연달아 나오며 승기를 쉽게 헌납했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6회말,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5회까지 101개의 투구수를 던진 상태였지만 우타자 김태군만 상대해주길 바란 듯 했다. 후속 좌타자 김태진, 박민우,이명기, 나성범 등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김범수를 대기시켜놓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한 실패였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교체를 당했다. 결국 김범수는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김태진을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김범수는 일단 김태진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로 연결되지 않아 2사 1,3루로 위기가 진화되지 않았고 결국 나성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4-4 동점을 허용했다. 김범수는 결국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김진영에게 다시 공을 넘겼다.

넘어간 분위기를 결국 한화는 되찾지 못했다. 김진영이 나왔지만 박석민, 강진성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고 4-6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지게 된 것. 

7회초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한화. 하지만 이번에도 투수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느린 듯 했다. 6회 위기를 겨우 극복한 김진영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선두타자 이원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다시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좌완 박주홍이 올라왔다. 여기에 박주홍은 자멸을 알리는 실책까지 범했다. 김태군의 희생번트 때 타구를 한 번 더듬은 뒤 1루에 악송구를 범해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안영명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지만 안영명은 대타 권희동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이명기에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5-9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패배와 마주했다. 한화 벤치의 판단들이 모이고 모여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