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끝내기' 노수광, "정현이 혼자 죽을테니 꼭 끝내라 했다" [인천 톡톡] 2020.05.24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노수광이 연장 12회 2사 후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4-3 끝내기로 승리했다. SK는 힘겹게 3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KIA는 5연승에서 멈췄다. 

연장 12회말, SK는 1사 후 대타 오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정의윤도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현은 우익수 직선타 아웃. 2사 후 노수광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로 끝냈다. 

SK 선발 핀토는 7이닝 동안 13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아냈다. KIA 선발 이민우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KIA는 선발 투수의 6연속 QS를 이어갔다. 

노수광은 경기 후 "앞타자인 (정)현이가 '죽어도 혼자 죽을테니 아웃되면 형이 꼭 끝내라'고 해줬다. 1회초 수비에서 실수를 했기 때문에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 외야로 타구가 빠져 나간 것을 보고 이겼다 싶었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1회 수비 실수로 수비에 더 집중하고 타석에선 무조건 출루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팀 승리에 기여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투지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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