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맹타? 김태형 감독 "1년 뛴 경험이 쌓인 것" [잠실 톡톡]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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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국 야구를 겪어본 경험이 아닐까."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초반 활약이 대단하다. 페르난데스는 25일 현재 17경기에 출장해 72타수 36안타, 타율 5할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삼진은 7개, 볼넷은 6개. 몰아치기도 능하다. 3안타 이상 기록한 경기가 6차례나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SK전을 앞두고 페르난데스가 지난해보다 어떤 점이 더 발전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 야구를 겪어보고, 본인이 좀 더 투수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 아닐까. 그런 부분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 경험이 쌓여서 KBO리그 투수들의 장단점도 파악하고 대응력이 늘어난 것.
페르난데스의 미친 안타 행진은 미국 매체도 놀라워하고 있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KBO리그 위클리' 소식을 전하며 가장 인상적인 기록으로 페르난데스를 소개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 페르난데스 놀라운 성적에 메이저리그 레전드 기록과 비교했다. 매체는 "두산 페르난데스는 17경기에서 36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와 비교하자면, 지난 100년 동안 단 2명이 타자만이 17경기에서 36안타를 때렸다. 1959년 행크 아론, 1958년 스탠 뮤지얼이 정확히 36안타를 기록했다"며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기록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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