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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오심에 지워진 선발승·타점·득점, 누가 책임지나" [대전 톡톡]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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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3회말 1사 1, 3루 상황 LG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태그업한 3루 주자 정근우가 포구보다 빠른 태그업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어필하는 LG 류중일 감독.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논란의 ‘태그업 오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공정성을 위해 비디오 판독 대상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끝나고 나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확대했으면 좋겠다. 감독 대표로 서울에 가면 허운 심판위원장을 만나 티타임을 갖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현장과 심판의 어려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심판들이 보기 어려운 판정이 있다. 끝내기 보크처럼 순간적으로 놓칠 수 있다. 보크도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비디오 판독으로도 애매한 상황이 있다면 4심 합의를 추가하면 어떨까 싶다. 그래야 심판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류 감독은 “더 이상 피해를 보면 안 된다. 다른 감독들도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만약 그날 우리가 끝내기 없이 졌다면 더 큰 파장이 일어났을 것이다. (오심으로) 임찬규가 승리를 놓쳤고, (정근우의) 득점, (유강남의) 타점 모두 지워졌다. 그렇게 되면 누가 책임지나. 공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LG는 지난 24일 잠실 KT전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오심 때문에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3회 1사 1,3루에서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태그업 후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5-4로 리드하는 점수였다. 

그런데 3루심을 맡은 이기중 심판위원은 정근우의 태그업 시점이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포구보다 빨랐다고 판단했다. KT의 어필을 받아들이면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포수로부터 공을 받아 3루로 던져 정근우는 아웃 처리됐다. 정근우의 득점, 유강남의 타점은 취소됐다. 나아가 임찬규의 선발승 요건도 사라졌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정근우의 리터치는 로하스의 포구 이후 시작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를 어필했으나 리터치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 번복되지 않았다. 이용규(한화)의 작심 발언으로 전원 2군에 다녀온 심판조가 1군에 복귀하자마자 또 오심을 저질러 논란에 휩싸였다. /waw@osen.co.kr[OSEN=잠실, 최규한 기자]3회말 1사 1, 3루 상황 LG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태그업한 3루 주자 정근우가 포구보다 빠른 태그업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홈으로 쇄도해 슬라이딩하는 정근우.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