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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 "라이트, 초구S 비율 높았다...공 점점 좋아져" [광주 톡톡]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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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NC 라이트가 덕아웃에서 나오며 키움 타격연습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rumi@osen.co.kr

[OSEN=광주, 조형래 기자] "공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8일) 경기 아쉬운 패배를 복기했다. 

NC는 전날 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7회 1사까지 19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퍼펙트가 깨진 뒤 2-0의 리드를 잃으며 2-3으로 역전을 당했다. 타선도 2점을 선취했지만 이후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들이켜야 했다.

퍼펙트가 깨지고 패전 투수가 됐지만 라이트는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7이닝 108구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4사구 3실점의 역투. 최고 153km의 포심(41개), 커터(24개), 투심(20개) 등의 패스트볼 계열과 체인지업(21개), 커브(2개) 등 변화구들이 절묘하게 제구됐다. 스트라이크를 78개나 꽂아넣으며 80%에 육박하는 스트라이크 비율로 무4사구 피칭을 펼쳐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 감독은 패배를 했지만 라이트의 첫 7이닝 소화를 고무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대의 공격 한 번에 점수를 줬고 2-0에서 추가점이 나지 않다보니까 패했다. 모든 패배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라이트는 어제 잘 던졌다. 이전 경기도 마찬가지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고 변화구 제구도 좋아졌다. 점점 공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의 뒤를 이어 올라온 불펜 홍성민(1이닝 무실점)에 대해서는 “중간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 좌타자 승부도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다”면서 “팔꿈치나 어깨 문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상태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왔다. 짧고 강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계속 기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NC는 이명기(좌익수) 김준완(중견수) 나성범(지명타자) 양의지(포수) 박석민(3루수) 노진혁(유격수) 이원재(1루수) 권희동(우익수) 지석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성영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