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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점이 결승타' 루키 임종찬, "다음에는 홈런 한 방" [고척 톡톡]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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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김성락 기자]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2회초 1사 2루 한화 임종찬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미소짓고 있다./ks0919@osen.co.kr

[OSEN=고척, 이종서 기자] 팽팽한 접전의 순간. 경기의 희비를 가른 건 신인의 생애 첫 타점이었다.

임종찬(19・한화)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7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초 1사 1루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키움 투수 조성운을 상대한 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 째 포크볼(131km)이 가운데 살짝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에 있던 주자 반즈는 홈으로 들어왔고, 키움 수비수들이 홈 승부를 하는 사이 임종찬은 2루에 안착했다. 임종찬의 데뷔 첫 타점이었다.

임종찬의 안타로 흐름을 타기 시작한 한화는 최재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1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길었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신인 임종찬이 부담스러운 상황일텐데 결승타를 친 것이 대견하다"라고 칭찬했다.

임종찬은 "첫 타점을 결승타로 기록하게 돼 기쁘다"라며 "부드럽게 힘 빼고 타이밍을 앞에 둔 채 내 타격을 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임종찬은 지난달 13일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콜업 후 첫 4경기에서 안타를 모두 때려냈지만, 이후에는 주춤했다.

조바심이 날 법도 했지만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안되면 안될수록 더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고 오히려 각오를 다져왔다.

입단 후 목표로는 "1군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목표였고, 프로 분위기를 익히고 싶었다"라며 "또 아직 홈런이나 도루 등 못해 본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 특히 첫 홈런을 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모델로는 하주석을 꼽으며 "전력으로 1루로 뛰는 모습이나, 승부욕이 멋있다"라고 눈을 빛낸 그는 "올 시즌 1군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