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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최악’ 물바다 사직구장, 경기 개시 여부 불투명 [오!쎈 부산]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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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이다.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부산 사직구장 그라운드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NC와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5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전날(11일) 우천 취소로 양 팀의 경기는 또 연기됐다. 양 팀간 맞대결만 3차례 취소됐다. NC와 롯데 모두 11번의 우천 취소 경기를 맞이했다. NC는 더블헤더를 소화하며 현재 10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롯데는 모두 추후 편성 일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빗방울이 뿌리던 부산 지역이다. 정오를 기준으로 빗방울도 잠잠해졌다. 그라운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경기를 강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후 1시 30분 즈음부터 비가 거세게 뿌리기 시작했다. 폭우 수준이었다. 이미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겼고 외야 잔디도 듬성덤성 민낯을 드러냈다. 타 구장에 비해 배수시설도 열악한데 최장 기간 장마로 그라운드 상태도 최악이다.

대형 방수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날 경기 역시 경기 개시 시작을 즈음해서 빗방울이 잠잠해졌지만 그라운드 정비에만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며 우천 취소됐다. 또한 이후 빗줄기가 거세게 뿌리기 시작했다. 

경기 개시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최소 경기(74경기)를 치르고 있는 롯데도 한 경기라도 더 치르고 싶다. 향후 편성될 더블헤더 일정은 롯데를 고역에 빠뜨리게 할 것이 분명하기에 최대한 경기를 소화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라운드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 구장 관리 주체인 부산시의 구장 환경 개선 의지가 빈약하기에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NC 드류 루친스키, 롯데 댄 스트레일리다. 에이스 맞대결이 예정됐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