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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발로 차→2루타', 브룩스 2회에만 5실점 난조 [오!쎈 잠실]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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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1, 3루 KIA 선발 브룩스가 LG 김민성에 이어 유강남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sl0919@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KIA 선발 브룩스가 2회 한 이닝 5실점을 허용했다. 내야수 박찬호의 실책성 플레이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0-0 동점인 2회말 LG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바깥쪽 공을 커트하는 스윙을 했는데, 운 좋게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가 됐다. 시프트로 내야수들이 오른쪽으로 조금씩 이동해 3루 베이스 옆이 휑하니 비어 있었다. 

브룩스는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고, 라모스를 볼넷으로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김민성의 타구는 3루수-유격수 사이 땅볼이었다. 유격수 박찬호가 백핸드로 잡으려 했는데, 공은 글러브 아래를 살짝 스치며 잡지 못했다. 게다가 박찬호의 오른발에 맞고 3루쪽 파울 지역으로 굴러가 버렸다. 내딛는 오른발이 타구를 차 버린 셈이 됐다. 

2루 주자는 홈까지 들어왔고, 1루 주자는 3루로,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원은 실책이 아닌 유격수 옆 2루타로 인정했다. 이상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브룩스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 1사 2,3루 위기. 

브룩스는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3점까지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오지환에게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까지 맞아 5점째 허용했다. 2회가 끝나고 스코어는 0-5가 됐다.  

브룩스는 올해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했다. 지난 6일 광주 LG전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6일 만에 다시 만난 LG 상대로 박찬호의 수비 하나가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