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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류지혁→김태진...KIA 내야 수집, 이번엔 효과볼까? [오!쎈 이슈]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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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류지혁, 장영석(왼쪽부터)/OSEN DB

[OSEN=이선호 기자] KIA 내야수 수집이 이번에는 효과를 낼까?

KIA타이거즈는 지난 12일 LG트윈스와의 잠실경기를 마치고 NC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셋업맨과 마무리 경험을 갖춘 문경찬과 사이드암 박정수를 내주고 우완 장현식과 전천후 내야수 김태진을 받았다. NC는 시급한 불펜을 보강했고, KIA는 내야수가 절실했다. 

트레이드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드러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KIA는 작년 스토브리그부터 꾸준히 내야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를 해왔다는 점이다. 장영석과 류지혁에 이어 벌써 세 번째로 트레이드를 통한 내야수 영입이다.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KIA는 작년 시즌을 마치자 키움히어로즈와 외야수 박준태와 현금 2억 원을 주고 장영석을 데려왔다. 3루수 박찬호의 유격수 변신, 김선빈의 2루수 이동으로 생긴 3루 빈자리를 메우려는 트레이드였다. 2019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은 장영석은 제 2의 이범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장영석은 1군에서 11경기, 37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수비에서 실수를 범해 5월 16일 1군에서 제외됐다. 6월 4일 1군에 복귀했으나 나흘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3루는 베테랑 나주환의 차지였다. 나주환은 58경기에 출전하며 200타석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장영석은 퓨처스리그에서 2할8푼6리, 4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지난 6월 우완투수 홍건희를 내주고 류지혁을 전격 영입했다. 류지혁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췄고,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전천후 내야수였다. 3루수 주전으로 안성맞춤이었다. 더욱이 나이가 26살에 불과했다. 그래서 KIA가 10년짜리 주전 내야수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류지혁은 5경기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저돌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다 오른쪽 허벅지에 탈이 났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복귀를 위한 실전과정에서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출중한 기량은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해야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김태진의 영입은 주전 2루수 김선빈의 계속되는 부상에 대비한 측면이 크다. 김선빈은 올해 세 번째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김태진도 작년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루와 3루 커버가 가능하다. 타격과 도루 능력 등 공격력을 갖추었다. 타이거즈맨으로 변신한 김태진이 이번에는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낼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