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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3루 멀티’ 김태진, ‘3번째 IL’ 김선빈-‘2차 부상’ 류지혁 메운다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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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KIA는 12일 NC와 투수 문경찬(28), 박정수(24)와 투수 장현식(25), 내야수 김태진(25)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불펜 투수 2명을 보내고, 선발과 불펜 전천후 투수와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특히 김태진은 내외야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김태진은 지난해 NC에서 123경기 출장하며 재능을 터뜨렸다. 타율 2할7푼5리 5홈런 46타점 44득점 OPS .685를 기록했다. 3루수 122이닝(19경기), 2루수 92이닝(14경기), 좌익수 311이닝(50경기), 중견수 187이닝(30경기), 우익수 8이닝(1경기)을 소화했다. 

올해는 37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 1홈런 6타점 OPS .542로 지난해 보다 못하다. 수비 포지션은 3루수 104이닝, 2루수 61이닝, 좌익수 15이닝, 중견수 3이닝을 뛰었다. NC 외야진이 두터워지면서 주로 박석민(3루수), 박민우(2루수) 백업으로 뛰었다. 

KIA는 트레이드 후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다"고 했다. KIA 외야진에 외국인 선수 터커를 비롯해 나지완, 최형우, 김호령, 최원준, 이창진(현재 부상) 등 많기에 김태진은 내야 멀티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야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도 하다. 2루수 김선빈은 FA 계약 첫 해에 부상이 잦다. 지난 6월부터 매달 한 번씩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벌써 3번째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김선빈이 어제 뜬공을 1루 선상을 따라가 잡을 때 슬라이딩하면서 햄스트링에 타이트한 느낌을 받았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에 무리가 생겨 엔트리에서 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부상이 심각해지기 않기 위해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에 물 같은 것이 차여있어 빠지기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9일 KT전 도중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후 2루 근처에서 왼쪽 햄스트링(대퇴 이두근 염좌) 부상을 당했다. 13일 동안 엔트리에 빠졌다가 복귀했다. 7월 5일 NC전 도중 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 1루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왼쪽 햄스트링과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7월에는 25일 동안 재활을 거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7월 31일 복귀했는데 8경기를 뛰고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완벽하게 완치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KIA는 지난 6월 내야를 보강하기 위해 두산과 트레이드로 류지혁을 영입했다. 김태진 보다 앞서 보강된 멀티 내야 플레이어. 그런데 류지혁은 KIA 유니폼을 입고 5경기 뛰고서 부상 악재를 만났다. 6월 14일 SK전에서 1루에서 3루로 전력 질주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안타깝게도 류지혁에 관해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 다친 다리의 다른 부위에 또 부상을 입었다. 몇 주 지켜보다가 재검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IA 관계자는 "류지혁 선수는 재활을 하다가 이전에 다쳤던 왼쪽 햄스트링 손상 부위보다 위쪽 부위에 뭉침과 미세 손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가 없다. 

김태진은 KIA 1군 합류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지난 7월 9일 SK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4주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재활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12일 트레이드 발표 후 "13일 장현식 선수는 서울로 올라와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태진 선수는 마산에 있는 재활군에 있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하는 일정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