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린베이스볼 입니다.

NEWS

'투타 엇박자' 삼성, 반전 실마리는 '부상 선수 복귀' [오!쎈 대구] 2020.08.13

본문

[OSEN=대구, 곽영래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터트리는 등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22-7로 승리를 거두었다.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게 지켰다. 7-22로 패배한 삼선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엇박자의 연속이다. 삼성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선 2경기는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패했다면 이번에는 선발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8일 문학 SK전에서 2-4로 패했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공격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1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1-6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원태인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2회 강민호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1점을 얻는 게 전부였다. 5회 2사 1,2루와 7회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12일 대구 두산전.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연속 2득점 이하에 그칠 만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타선은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해민과 김동엽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8점을 뽑아냈다. 김헌곤은 5타수 4안타 1득점, 박승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선발 최채흥은 5이닝 1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1실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의 3연패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온 힘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투타 핵심 멤버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니 말이다. 

3연패 기간 중 삼성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플랜B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허삼영 감독은 "현재 플랜B 선수들이 계속 뛰고 있는데 이들에게 득점권 타율을 바라는 건 내 욕심이다.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동력을 잃은 상태다. 장필준, 노성호(이상 투수), 이학주, 김상수(이상 내야수) 등 주축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해 전력에 가세해야 한결 숨통이 트인다. 부상 선수의 복귀는 5강 경쟁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티는 수밖에 없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