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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비에 울고 웃고 또 울고' 두산, 현실이 된 PS 티켓 걱정 [오!쎈 수원]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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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연장 11회초 1사 1루 상황 두산 박세혁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주자 이유찬이 KT 유격수 심우준의 태그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두산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2차전에서 4-5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58승 4무 45패)은 공동 3위 KT 위즈(61승 1무 47패)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6위 KIA 타이거즈(58승 49패)와는 0.5경기 차가 됐다.

KT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고개를 떨궜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두산은 5회 두 점을 만회하고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는 4번타자 김재환이 들어섰고, 김재환은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날리는 등 타격감을 조율했다. 풀카운트에서 김재환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타구를 보냈고, 한 점 차 추격 혹은 동점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중견수 배정대가 집중력 있게 공을 따라갔고, 마지막 순간 펜스 앞에서 점프를 하면서 공을 잡아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8회와 9회 한 점을 씩을 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9회에는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살아나가면서 덕을 보며 분위기를 탔다.

연장 11회초 1사에서 두산은 이유찬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발빠른 주자 이유찬은 박세혁 타석에서 1볼-2스트라이크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다.

박세혁이 헛스윙 아웃이 된 가운데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다소 아래로 가면서 그라운드에 맞으며 느리게 2루에 도착했다. 세이프 타이밍이었지만, 이유찬의 빠른 발은 스피드를 이기지 못했고, 베이스를 지나 발이 살짝 떨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심우준이 끝까지 이유찬을 태그했고, 결국 이유찬은 아웃되며 11회초가 끝났다. 심우준은 9회의 아쉬움을 달랬다.

위기를 넘긴 KT는 연장 11회말 1사에서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이 나왔고, 기분 좋게 3연승과 공동 3위를 품었다. 반면 두산은 6위 KIA와 가까워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걱정해야될 처지에 놓였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