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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번째 20승' 알칸타라, "우리가 강팀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잠실 톡톡]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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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9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알칸타라가 물러나며 환호하는 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28)가 20승으로 에이스 모습을 증명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타선에서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을 낸 가운데 알칸타라는 6회 1안타를 맞았을 뿐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웠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후 교체돼 올라온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20승을 거뒀다. 또한 두산 선수로는 역대 5번째다.

경기를 마친 뒤 알칸타라는 "20승을 해서 기쁘다"라며 "어제부터 멘털적으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또 우리 팀이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6회 첫 안타를 내주면서 퍼펙트 피칭이 불발된 알칸타라는 "퍼펙트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그냥 매 구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첫 안타를 맞는 순간에는 '아, 여기까지가 무안타구나'라고만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9회 안타 후 교체되면서 완봉승이 불발된 부분에 대해서는 "9회에는 안타 하나를 맞으면 교체될 예정이었다. 결국에는 팀이 이기면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SK와 LG의 경기에서 SK가 승리하면서 두산은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오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알칸타라가 공을 던진 만큼, 1차전 선발 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 유력하다. 알칸타라는 "플렉센이 시즌 막바지 보여준 모습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