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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이 마무리한 한화 유종의 미 "태균이형과 같은 마음" [대전 톡톡]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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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뼈아픈 1패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2위 가능성이 있던 LG가 문학 SK전에서 2-3으로 패했고, 키움도 잠실 두산전에서 0-2로 지면서 한화전 결과와 관계 없이 KT의 2위가 확정된 것이다. 1위 NC, 2위 KT, 3위 두산, 4위 LG, 5위 키움으로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경기 종료 후 한화 정우람이 이해창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최하위 한화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투수 총력전 끝에 승리했다. ‘수호신’ 정우람이 2020년 팀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4-3으로 이겼다. 이미 10위가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자력 2위를 위해 총력전으로 싸운 KT에 총력전으로 맞섰다. 

4-3으로 쫓긴 8회초 2사 1,2루 위기에 정우람이 등판했다. MVP 후보 멜 로하스 주니어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고 급한 불을 끈 정우람은 9회 공 10개로 삼자범퇴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 

군복무 기간인 2013~2014년을 제외하면 2005년 SK 시절부터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전 SK 투수 조웅천의 13년 연속에 이어 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좌완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최종전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정우람은 "코로나 때문에 시즌이 늦어져 힘든 한 해였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뛰었다. 11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이어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항상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려 한다. 부상 관리에도 신경 쓰고, 하루하루 지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기록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내년에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람은 은퇴를 선언하며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한 팬들에 미안함을 전한 선배 김태균을 떠올리며 "태균이형 말대로 저 역시도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한 마음이다. 한화에서 야구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좋은 계약으로 팀에 온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그만큼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OSEN=대전, 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공수교대 때 단독 2위 확정 소식을 들은 KT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가며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OSEN=대전, 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2루에서 한화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정우람은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sunday@osen.co.kr